8r쇼핑몰디비문의❤️ㅡ%텔sein07)^! 총기사고가 발생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에 경찰 수사관들이 출동해 수습작업을 하고있다./뉴스1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 당시 경찰 지휘체계가 사실상 마비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서장은 사건 직후 관사에 머물렀고, 현장 지휘를 맡아야 할 과장은 신고 70분 뒤인 오후 10시 35분에서 50분 사이에야 현장에 도착했다.경찰에 따르면 연수경찰서장 A총경은 사건 직후 보고를 받고도 현장으로 출동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장이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오후 10시쯤 경찰서 상황실에서 지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과 경찰서가 5km 거리였지만 서장은 끝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조모(62)씨가 자택에서 제작한 사제총으로 아들 A(34)씨를 살해하고 달아났다. 피해자 아내는 “시아버지가 총을 만들어 와 남편을 쐈다”고 112에 신고했다.야간 근무 체계상 서장이 부재할 경우 직무 대리를 맡는 치안정보안보과장 B경정이 현장 지휘를 담당해야 했다. 그러나 B경정은 신고 70분이 지나 특공대가 진입할 무렵에야 현장에 도착했으며, 매뉴얼에 규정된 ‘코드0’ 상황관리관의 현장 출동과 지휘 절차는 지켜지지 않았다. 초동대응팀도 선임자를 임시 팀장으로 지정하지 않았다.특공대 투입 역시 신고 후 70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경찰은 “피해자 아내와 4차례 통화했는데 ‘시아버지가 아직 거실에 있다’는 진술을 근거로 조씨가 집 안에 있다고 판단, 작전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서장은 사건 당시 경찰서 상황실에서 지휘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B경정은 “상황실에서 무전을 대신 받고 내부망으로 전파하며 지휘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특공대가 진입한 상태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사건 당시 지휘라인 공백과 초동 대응 미흡 여부를 확인 중이다. 감찰은 서장, 치안정보안보과장, 상황관리관의 매뉴얼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책임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