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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낯선 언어의 곁에 오래 머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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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희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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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개인회생 년 전, 마이아 코베이브(Maia Kobabe)의 그래픽 노블 「젠더퀴어(2023년)」 와 관련해 특정 매체에서 짧은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텍스트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논바이너리'의 실존적인 삶을 그린 텍스트로 13세의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정체성을 고민하고 용기 내어 커밍아웃하기까지의 시간을 담는다. 누군가는 동시대에 이런 서사가 자주 출현한다는 점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서사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안일한 생각일 뿐,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에서 출간된 「젠더퀴어」 역시 일부 도서관에선 '금서'로 지정했다. 이성애자 남성인 내가 한국에 번역된 이 책을 특정 언론사에 짧은 리뷰를 쓰자마자 악플이 달렸다. 문제적인 것은 이 댓글이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혐오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여러 악플이 달렸지만 그나마 욕이 쓰이지 않은 댓글을 순화해서 예를 들면 이렇다. "제발 이런 거 혼자만의 취향으로 간직하세요. 생물학적으로 성별은 두 개입니다. 논바이너리 따위 메타버스에 가서 맘껏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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